[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인도가 자동차업체들의 소형차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최근 인도에서 엔진 생산을 계획하면서 생산기지로서 인도의 가능성은 더욱 각광 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인도의 소형차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인도의 인건비는 미국, 유럽의 10%에 불과해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하다. 중국처럼 현지기업과 합작을 해야 하는 의무조항이 없을 뿐 아니라 인도 내 판매 차량 4대 가운데 3대가 소형차라 소형차 생산기지로 손색이 없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도 역할 할 수 있어 인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겐 더없이 좋은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의 인도 공략은 무서울 정도다. 미국 ‘빅3’ 중 하나인 포드가 현지 소형차 ‘피고’를 출시하고 지난달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신차 발표회를 가진 것도 인도 시장에 자리잡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
피고는 포드가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으로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공장에서 내년 3월부터 연간 7만대 가량 생산될 전망이다.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도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인도 시장에서 1000cc 짜리 경차 ‘i10’과 ‘상트로’ 등으로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이 20%에 달하는 현대자동차는 올해 인도 공장에서 30만대 이상을 생산해 수출할 계획이다. 임흥수 현대차 인도법인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5000~6000달러 저가 소형자동차를 출시할 계획까지 밝혔다. 현대는 이 차를 인도 남부의 첸나이 공장에서 만들어 다른 신흥국으로도 수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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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도 내년 5월 인도에 첫 공장을 세우고 인도 및 유럽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 등도 인도 공장 규모를 확대해 인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불안한 환율과 불안정한 전력 공급, 노동 조건들이 자동차 업체들이 넘어서야 할 장애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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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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