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최근 각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는 분수의 수질 검사 결과, 대장균 등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조해진(한나라당) 의원이 '한국환경시험연구소'에 의뢰해 서울시내 네 곳의 분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세 곳에서 대장균 등을 포함한 일반세균이 검출됐고 단 한 곳에서만 수돗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시가 개장한 광화문 광장 분수에서는 일반세균이 수돗물 기준인 100CFU/ml를 23배 초과한 2300CFU/ml가 검출됐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이 검출됐으며 암모니아성질소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에 위치한 중앙공원 내 분수에서는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21배를 초과했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이 검출됐으며 탁도도 기준을 초과했다. 강서구 발산동에 위치한 발산공원에서는 일반세균이 수돗물 수질기준의 35배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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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대장균과 분원성대장균군은 물 속에서 오래 생존하고 저항력이 강해 이들 세균이 검출된 물을 음용할 경우 식중독, 설사, 구토, 두통 등 단기간에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현재 서울에만 216개의 분수가 있지만 정작 분수의 수질 기준은 없다"며 "적정한 수질 검사 기준이 마련되야 하고 정기적으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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