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작 이상 물량 추가 매입, 시장 격리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6일 농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예산생산량은 468만2000톤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만1000톤(3.3%)가 감소했으나 평년보다는 11만7000톤(2.6%)가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9월 농식품부의 쌀 수급 대책 발표시 전망(465만톤 내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평균적으로 예상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은 약 0.5% 정도의 오차가 있었음을 감안할 경우 실제 생산량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평년작 이상의 잉여물량인 약 10만 톤 내외의 물량에 대해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장에서 매입해 격리할 계획이다. 실제 매입은 생산량이 최종 발표된 후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11월 중순경부터 실시한다.


매입방식은 공공비축미 매입과 동일하게 이뤄지며 공공비축매입량을 늘리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하되 매입시점에 공공비축미 매입과 동일한 우선지급금(4만9020원/40kg 벼 1등급 기준)을 지급하며, 공공비축미 매입 확정가격으로 정산금을 지급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격리하는 물량에 대해서도 내년도 단경기 쌀값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다면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일정 물량을 시장에서 매입해 격리하게 되면 수확기 산지쌀값이 80kg 기준으로 약 2000원 정도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농식품부측은 밝혔다.


또한 정부 재고 감축 및 지역별 보관창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산 정부재고 중 10만톤을 주정용으로 특별처분할 계획이다. 주정업계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10월말부터 실제 처분이 이뤄진다.


아울러 충분한 창고 여석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 충남 지역에 보관 중인 벼를 경기, 대구, 광주, 부산 등으로 오는 9일부터 이고 조치에 들어간다.


정부는 해마다 쌀 생산량 및 재고량이 증가함에 따라 쌀 가공산업 활성화와 소비촉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올해 양곡년도(10월)말 기준 전체 쌀 재고량은 82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중 정부재고는 69만톤 수준으로 적정 공공비축 규모 72만톤(소비량의 17% 수준)에 근접하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재고량에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농식품부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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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우려되는 2008년산 민간부문 재고도 9월말 기준 10만톤 수준으로, 8월말 26만톤 대비 16만톤이 감소했으며 10월중에는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2009년산에 대한 수확기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농협 등 민간 부문은 총 10만6000톤을 매입했으며 이는 전년도 11만5000톤 대비 92.2% 수준이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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