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외화증권 투자손실 6억불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농협중앙회가 작년 7월 시작한 '농기계은행' 사업이 앞으로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01∼2008년 외화증권에 투자했다가 입은 손실이 6억158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는 약 7223억원 규모다.
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농기계은행 사업 추진 현황'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농기계은행 사업으로 인한 농협의 손실액은 투입자금 이자 1823억원, 수리비·부대비용 368억원 등 2274억원으로 추정됐다. 단위농협도 농기계은행 사업을 직영하면 보관창고 시설비 690억원, 신규 농기계 구입자금의 금리 손실 120억원 등 81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은행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남아도는 농기계를 사들여 농가부채 감소와 염가 임대 등을 통해 어려운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라"고 지시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다면서도 농기계 구입 대상은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3종에 한정되고 구매 대수도 많지 않아 농가부채 감소 효과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수(한나라)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2001년 이후 작년 2분기까지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외화증권에 8억55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손실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7년 하반기 2억4200만달러에서 작년 3분기 5억5710만달러, 올해 2분기까지 6억1580만달러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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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에 따르면 외화증권 투자 업무는 복잡한 거래 구조 및 높은 위험으로 인해 효율적인 내부통제와 상호 견제를 위해 거래와 리스크 관리, 사후 관리 업무를 분리해야 하지만 농협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농협 담당 부서는 파생상품은 물론 외환, 국제금융 업무 경험이 없는 등 전문인력이 확보돼 있지 않는 등 예고된 실패를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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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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