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6월6일 골드만삭스가 CIT에 대한 30억 달러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연장하면서 이 같은 조건을 명시한 데 따른 것이다. 협의 내용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CIT가 디폴트에 빠지거나 파산할 경우 10억 달러 전부를 지급 받는다.
10억 달러 지급건과 관련 골드만삭스는 “우리가 횡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액을 상환받기로 한 것은 단지 CIT의 생존과 관련해 얻어야 하는 스프레드의 현재가치만큼을 받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CIT그룹의 신용부도스와프(CDS)도 가지고 있어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가 CIT의 파산 가능성을 감안해 부도 CDS를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CIT에 베팅한 것이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담보가치 하락을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CIT는 현재 채권단에 무담보 채권을 담보부 채권이나 주식으로 전환해 줄 것을 협상하고 있다. 부채의 만기는 4~8년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