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국제유가가 오는 2015년까지 배럴당 100달러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석유 수요와 공급, 생산 등은 안정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간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에너지전망 2008(World Energy Outlook 2008)>을 요약한 보고서에 따르면 원유수입가격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배럴당 평균 100달러를 유지하다 2030년경에는 120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천연가스가격은 일본(LNG)기준 2007년 기준 1MBtu당 7.80달러에서 내년 12.70달러로 상승했다가 2015년 13.16달러, 2013년에는 16.05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1MBtu는 100만 영국열량단위(BTU)로서 1BTU는 0.252Kcal/h를 의미한다. 최근 t당 70달러대로 상승세를 기록해온 석탄가격은 2010년 t당 120달러로 예상되며 2015년까지 유지하다가 2030년 점차 하락해 11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전망치는 각각 인플레이션을 제거한 불변가격 기준으로 연평균 2.8%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명목가격으로는 원유는 2030년 배럴당 206.37달러, 가스(일본)는 MBtu당 27.16달러, 석탄은 t당 186.07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원유, 가스, 석탄 등 1차 에너지수요는 세계의 1차 에너지수요는 2006년부터 2030년까지 연 평균 1.6%씩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차 에너지 총계는 2006년 117억3000만toe(석유환산톤)에서 2015년 141억2100만toe,2030년 170억1400만toe로 예상됐다. 2007년∼2030년 연평균 증가율로는 원유(1.0%), 가스(1.8%) 석탄(2.0%) 등이다. 석유수요의 경우 이 기간 중 비OPEC회원국인 인도가 연평균 3.9%, 중국이 3.5% 증가하면서 석유수요에서 OECD국가의 점유율은 2007년 57%에서 2030년 43%로 하락이 예상됐다.

보고서는 "오는 2030년 전 세계 석유수요 증가의 43%는 중국, 20%는 중동국가, 19%는 인도에서 차지하며 세계 가스수요 증가의 4분의 1은 중동국가로부터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석유생산은 2007년 일일 8230만배럴에서 2015년 9200만배럴, 2030년 1억3800만배럴로 26% 증가하고 OPEC의 점유율은 2007년 44%에서 2030년 51%로 늘어나게 된다. 석유공급은 2007년 일일 8430만배럴에서 2030년 1억6400만배럴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 원유확정 매장량은 2007년말 현재 1조2천억배럴에서 1조3천억배럴(캐나다 오일샌드 2천억배럴 포함)로서 198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된 수치"라며 "이는 신규 발견이라기보다는 OPEC의 재추정 결과이고 1990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석유고갈은 아직 멀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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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어 "궁극적인 가채가능한 전통적 석유자원은 3조5천억배럴로 지금까지의 누적생산량은 이의 3분의 1정도이며 미확인 매장량 상당량이 중동, 러시아, 카스피해 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오일샌드와 초중질유 등 비전통적 석유자원은 6조배럴이 부존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1조에서 2조 배럴은 경제적으로 가채가능한 매장으로서 캐나다(알버타주 중심), 베네주엘라(오리노코지역)에 집중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IEA는 <세계에너지전망 2009년판(World Energy Outlook 2009)>을 오는 11월 1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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