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전일 프랑스 'CMA CGM'의 파산 위기 악재로 급락한 조선주가 1일 반등에 성공했다.
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일대비 0.87%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두산중공업도 각각 0.45%, 0.39%씩 오르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전일대비 0.56%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되며 상승 반전했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은 1% 내외의 하락폭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영국의 해운·조선 전문지인 로이즈 리스트 보도에 따르면 CMA CGM은 이날 파리에서 프랑스 재경부 관계자, 채권은행 등과 모임을 갖고 정부에게는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회사의 자구노력 차원에서 영업과 관련 없는 모든 자본을 매각할 것이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모라토리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해운전문조사기관 클락슨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들이 CMA CGM에 인도할 배는 37척으로 ▲현대중공업이 2010년까지 1만1356TEU급 9척 ▲대우조선해양 1만3300TEU급 8척 ▲삼성중공업은 8465 TEU급 5척 ▲한진중공업은 본사(부산) 6500TEU급 3척, 필리핀 수빅 조선소 1만2562TEU급 2척과 3600TEU급 10척 등이다.
증권가는 CMA CGM의 파산위기 악재가 국내 조선주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봉진, 신지윤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CGA CMA가 작년 11월에 이미 신용등급이 BBB에서 BB+로 하락하면서 취약한 재무구조가 노출됐다"면서 "이번 사태는 노출된 리스크의 재확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주 취소에 대한 리스크는 이미 상반기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발주 취소와 해체량 확대는 선박 수요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조인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CMA CGM이 미치는 영향이 미확정적이고 제한적이며 대형 해운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세계 해운사의 선복량 조절 가능성, 2010년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가격 반등 등을 고려하면 조선주에 대한 지나친 과잉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선주에 대해 보수적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조선업종에 대해 "수주잔고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해 불확실성 제거 시까지 주가 반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프랑스 CMA CGM의 파산 위기 사태는 다음 달 중순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겠지만 조선주 주가 흐름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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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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