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수 최근 8년간 60% 증가...40대 여성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빈혈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많으며, 최근 8년간 환자수가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빈혈 질환’의 실진료환자수는 2001년 27만5000명에서 2005년 35만8000명, 2008년 44만2000명으로, 최근 8년간 60% 이상(연평균 7.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9만9000명이고 여성은 34만3000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30대 8만4000명, 9세 이하 6만2000명, 20대 5만명, 50대 4만6000명 순이었고, 70대 이상 노인층에서도 3만5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년간(2001-2008) 연령대별 환자수 증가율은 9세 이하 연령층에서 150%로 크게 증가했으나, 10대 이후 30대까지는 큰 증가율을 보이지 않다가 40대 이후부터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율은 다시 점차 커져 40대 88%, 50대 106%, 70대 118%, 80대이상 171%의 증가율을 보였다.
10만명당 성별 환자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80대이상(1547명), 9세이하(1317명), 70대(1095명) 순이고, 여성은 40대(2222명), 30대(1860명), 80대이상(1394명) 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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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별별로 환자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철 결핍성 빈혈(31만6000명)'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기타 영양성 빈혈(7000명)', '기타 무형성 빈혈(5000명)', '비타민 엽산 결핍성 빈혈(3000명)',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3000명)', '후천성 용혈성 빈혈(2000명)'등 이었다. 상병별 환자수도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나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은 오히려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또한 최근 8년간 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상병은 '엽산 결핍성 빈혈'로 4.3배 증가했으며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도 2.0배 증가했으나, '기타 영양성 빈혈'과 '낫적혈구 장애', '후천성 순수적혈구 무형성(적모구감소증)' 등은 감소했다.
빈혈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346억원에서 2005년 414억원, 2008년 629억원으로 나타나, 2008년 빈혈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보다 1.8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2008년 빈혈로 인한 급여비는 모두 447억원으로 외래 172억원, 입원 157억원, 약국 118억원 순이었다.
맹호영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는 빈혈이 40대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하여“10대의 급성장 및 생리의 시작, 20대 이후에 겪는 임신, 출산과 연관된 철분결핍이 40대에 누적돼 빈혈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국가 암 검진 사업으로 인해 혈색소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에 따라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빈혈은 흔히 생각하는 어지러울 때 빈혈을 떠올리는 것과는 달리 숨차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 집중력 장애를 보이며 이유 없이 피로를 느끼는 등 모호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당뇨병, 신, 간기능 혹은 갑상선의 장애와 감별이 필요하다"며 "차를 음용하는 경우 차의 탄닌 성분이 철분 흡수에 심각한 장애를 주어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와 적절한 간격을 둘 줄 아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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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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