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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낮춘 '진로' 기관 러브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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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희망가액 4만5000~5만원대로 하향조정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높은 공모가액을 희망했다가 시장의 냉정함을 맛봤던 진로가 스스로 몸값을 낮추고 재상장을 위해 기관의 수요 예측에 나선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기존 5만4000원~6만원 대의 공모희망가액을 4만5000원~5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하고 오는 29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증시전문가들은 진로가 공모 희망가액을 낮춘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황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진로는 전국 시장 점유율 51.4%를 차지하고 있는 진로는 2위 업체와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인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며 "중국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성도 겸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낮은 공모가액은 상장 이후 더 많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나쁠 것이 없다.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들은 경기 침체 요인이 반영되면서 공모가가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됐으나 상장 첫날 시초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단기간에 적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모가 대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 높은 시초가를 형성한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수앱지스, 뉴그리드, 한국정밀기계, 흥국 등이 그 예다.

한편 진로의 최대주주인 하이트홀딩스가 공모가를 낮추면서까지 재상장을 강행하는 것은 재무적 투자자(FI)의 풋백 옵션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이트 측은 진로를 인수할 당시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주가가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보전해 되사주겠다는 풋백옵션을 걸었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 돌파를 시도하고 원화 강세로 음식료 업종이 주목받고 있는 현재 상황이 하이트 입장에서는 1조원에 달하는 FI의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느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FTSE 선진지수 편입으로 외국계 자금의 우량기업 공모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재상장 강행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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