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시중은행 빅5의 대기업 대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 7월 2조원 이상 늘어난 이후 8월부터 또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상태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대기업대출 규모는 23일 현재(우리, 외환은 22일 기준) 53조8413억 원으로 지난 달에 비해 2843억 원 줄어든 상태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 7월 54조1256억 원으로 전월 52조 8756억 원에 비해 1조2500억원이 늘었다가 지난 8월에는 -751억 원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 연말 금융위기 당시 57조5223억 원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외환은행은 22일 현재 8조6241억 원으로 전달 8조7431 억 원에 비해 1190억원 줄었다. 하나은행도 23일 현재 7조1719억 원으로 전월 말 7조2758억 원 대비 1048억 원 감소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23일 현재 15조9730억 원으로 전월 15조7956억 원에 비해 1780억 원이 늘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달 전월 비 2958억 원이 감소했다.
지난 연말 8조8804억 원까지 대기업대출이 나갔던 신한은행은 23일 현재 8조82억 원으로 지난 7월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권은 최근 환율 하락과 경기회복에 따른 여파로 대기업 대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의 경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대기업들의 해외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창구가 막히면서 은행 문을 두드린 것.
그러나 7월 들어 경기 회복세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더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기업들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기회가 크게 줄어 대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은행 대출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예금은행 산업대출금 잔액은 546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조3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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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연말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반기 증가율만 놓고 보면 지난 2005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은 은행 대출보다는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실시한 각종 신용보증의 연장 등을 중단하게 된다면 대출 증가폭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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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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