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보고서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지난 30년 동안 금융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온 동력들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훼손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자본 시장은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맥킨지&컴퍼니 산하 경제연구소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1980년 이래 30년 간 양적팽창을 거듭한 끝에 금융시장은 4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갑작스럽게 성장을 멈췄다”며 “더 이상 민간 채권이나 주식이 성장의 동력이 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맥킨지의 찰스 록스버프 이사는 “탈규제, 기술효과, 증권화의 혁신 등이 지난 30년 동안 민간 채권과 주식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주요 성장 동력들”이라며 “이머징 마켓들은 성장세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겠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성장 동력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MGI는 지난해 주식, 회사채, 국채, 은행 예금 등 전 세계 금융자산의 규모가 전년대비 16조 달러 감소한 178조 달러로 집계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 194조 달러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43%를 기록한 데서 크게 위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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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I는 낮은 GDP 성장세와 더불어 가계와 사업체들의 축소, 기업들의 실적 하락 등으로 인해 앞으로는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자산이 GDP와 동일한 속도로 성장하던 1980년대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의미.


MGI에 따르면 지난 해 주식시장에서 28조 달러가 증발하면서 자산가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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