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과 같은 단기 급등현상은 없을 것"

[아시아경제신문 장용석 기자] 정부는 내년 국제유가가 평균 75달러 수준까지 오르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단기 급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 배럴당 60달러, 내년에 75달러를 전제로 경제성장률 전망과 정책 운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특히 “(국제유가가) 당분간 배럴당 65~75달러대의 박스권을 유지하다가 세계경기 회복이 진전되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수급여건 등을 감안할 때 2008년과 같은 급등세를 보이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7월초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4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빠르게 하락했고, 올해 초엔 40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과 달러 약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러 2월부터 꾸준히 상승, 8월말 현재 7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 측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원유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OPEC 등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량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향후 국제유가가 80달러대까지 오를 경우 세계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쳐 원유수요가 더 감소할 가능성 있단 점에서 “국제유가의 가격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재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이 같은 전망대로 움직일 경우 내년에도 물가가 2~3%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수준까지 급등하고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쳤지만 기술혁신과 석유의존도 감소 등에 힘입어 물가상승률은 연간 4.7%로 그 파급효과가 예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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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재정위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전년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0.7%, 내년 4.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원유도입단가가 작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연평균 배럴당 60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2010년엔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도 올해 국제유가를 배럴당 61달러, 내년엔 83.9달러로 예측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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