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초희 기자]#모 대기업에 다니는 최미진(27)씨는 150여 만원의 추석상여금을 두고 고민이 많다. 작년 수준의 상여금을 받은 최 씨는 올해는 연휴가 짧아 여행도 생각하지 못했다. 워낙 불경기다 보니 함부로 쓰기 보다는 금융기관에 예치하기로 했다. 최 씨는 금융기관에 최근 금리가 상승세니 은행 예금에 맡길지, 상승장에 펀드에 맡길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추석 상여금을 없애거나 줄인 가운데 상여금을 받고서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 직장인이 많다.
경기가 회복세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불확실한 경기상황에 현금으로 가지고 있을지, 투자를 할 지 판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에 비해 턱없이 줄거나 비슷한 수준이라 이런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별도의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대기업은 거의 없으며 일부 업종은 짧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반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의 5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추석자금 수요 조사'에 따르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한 기업(65.6%)이 올해는 상여금 평균 지급액을 기본급의 66.7%로 64.3% 수준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이처럼 금융위기 탓에 풍성한 추석 보너스를 받지는 못하지만 추석상여금을 지급은 예년수준을 보일 것으로 보여 시중은행들도 예금유치 경쟁에 나섰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추석상여금을 흥청망청 쓰지 말고 자산증식에 투자해보라고 권한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주가연동예금(ELD)를 추천했다. ELD는 주가의 상승폭에 따라 최고 20% 정도의 수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최소한 원금은 보장된다.
다만 주가가 보통 20~30%이상 오를 경우 0~5%정도로 수익률이 조기 결정되는 '넉다운' 조항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식시장이 대박이 나도 직접 투자만큼 고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다.
상여금 규모가 작아 주식 직접 투자나 예금 상품 가입이 어려울 때에는 매달 납입하는 적립식펀드나 적금에 가입하는 계기도 삼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평소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뤘던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30~50만원 정도의 금액을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면 수년 뒤 결혼 비용이나 주택구입자금을 마련하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특히 주가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의 우려 없이 차근차근 돈을 모아 나가려는 안정적인 성향의 직장인이라면, 상여금을 가지고 은행 수신 창구를 방문해보길 권한다.
아울러 최근 금리상승기를 맞아 고금리 특판예금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다만, 향후 금리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예금 금리 인상이 시작인만큼 보다 좋은 조건의 상품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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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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