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구리 재고 5월이후 최고 수준..중국 구리 수입도 급감..롤오버 청산 몰려 급락할까 우려

[아시아경제신문 김경진 기자]


구리값을 보는 시장 시선이 불편하다.

COMEX 12월만기 구리선물이 21~22일 이틀간의 반등에도 고점을 높이지 못하더니 전일 급락으로 직전 이틀간의 반등 분마저 모두 반납한 채 1파운드당 2.8달러 지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시 및 유가, 달러의 움직임에 밀접하게 반응하며 고점을 높일 호재는 없으나 저점은 지지하며 상품시장내 투심을 대변하고 있는 구리값이 8월4일 이후 1파운드당 2.795~2.970달러 사이에 박스권을 한 달이 넘도록 유지해 오고 있으니 이제는 방향성을 잡을 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출구전략이 논의되고는 있으나 글로벌 자본시장 내 투심이 여전히 버블 붕괴의 위험성을 배제한 상황이니 급락으로 방향을 틀 이유는 없다는 긍정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헤리티지 웨스트 퓨처스 애널리스트 랄프 프레스톤는 "미달러는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매달려 언제 떨어질지 모를 사과와 같은 꼴이며, 이보다 구리값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없다"며 구리값 상승지속을 전망했다.


T&K 선물옵션 대표 마이클 K. 스미스도 "미달러와 구리간 역의 상관관계는 지속될 것이다"며 달러약세에 기인한 구리값 상승에 이상 기미란 없다고 긍정론을 폈다.


하지만 그간 LME(런던금속거래소)에 쌓여가는 재고 역시 주목해온 시장 참여자들은 금속 소비 감소의 현실을 외면한 채 불안한 상승세를 지속할 만큼 시장내 강한 호재가 있냐고 반문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ME에 산적해 있는 구리재고는 현재 33만1950 메트릭톤으로 5월2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 하락한 구리값이 금주에도 반등에 실패하고 하락세를 떨치지 못해 올 들어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17일 연속 급증해온 LME재고가 전일 18만에 처음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8일 구리선물 최근월물 만기일까지 LME재고가 일부 감소할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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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일 중국 관세청이 밝힌바와 같이 8월 세계 최대 구리 생산 및 소비국인 중국의 제련 구리 수입량이 21만9731톤까지 하락하는 등 금속 실소비 부활은 요원해 보이니 박스권을 돌파하는 상승은 언감생심이며, 현실에 눈을 뜰 경우 오히려 박스권을 붕괴하는 단기 조정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바클레이즈 캐피탈 애널리스트 게일 베리도 "중국 수입감소 악재를 상쇄할 만한 OECD 국가들의 강한 구리 수요 부활을 목격할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중국 구리 수입은 향후 수개월간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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