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은 하루하루 자신의 실적이 등수로 나타나는 피를 말리는 직업이다. 그런 작업을 스스로 즐길 수 있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를 우리는 원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1일 서울 중앙대학교에서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하는 채용설명회를 열고 자신과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300여명의 학생이 강당 가득 들어찬 채용설명회에서 유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은 인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증권업 특성상 인재 한 명이 만들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무한대에 가까워서다"라고 말했다. 예컨대 제조업은 한 사람의 하루 생산량이 정해져 있지만 증권업은 한 사람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을 굴려 다른 사람에 비해 수백배에 가까운 생산성을 지닐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그는 자신의 뚜렷한 목표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말했다. 그것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를 세계 증권시장에서 자랑스러운 회사로 만드는 것. 그런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직접 인재를 찾아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적극적인 해외진출도 시사했다. 유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이 "리서치, 부동산금융, 자산관리 등 증권업계에선 이미 국내 수위를 달리고 있다"며 "중국이나 베트남 또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의 구체적인 이유로는 "한국의 금융산업은 국내에서만 돈을 버는 내수산업에 불과하다"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나라에 먼저 진출한다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궤적이 실크로드와 비슷해 금융실크로드라고 이름 지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수익을 통해 세금을 많이 내고 더 많은 채용을 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적 책임이라 생각한다"며 "기업은 이렇게 넓은 의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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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좋은 직장에 대해 제가 내린 정의는 출근하면 기분이 좋고 설레고 퇴근할 때 마음이 편한 직장"이라며 "그런 것들을 가꿔 나가려고 노력하는 회사가 우리 한국투자증권"이라고 전했다.


한편 채용설명회가 열린 중앙대학교 학생회관 루이스홀에는 최근 취업시장의 열기를 대변하듯 자리가 모자라 서서 강연을 들어야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모였다. 참석자의 면면도 다양해 서울 뿐 아니라 부산,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모여 증권사 취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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