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유럽 MD계획 보류 '협상탄력 기대'

[아시아경제신문 박병희 기자]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 감축과 관련,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까.


양국 관계가 다소 유화적으로 변화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 마련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체계 구축 계획을 보류하면서 양국의 후속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부드럽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관계자들은 협상에서 진전이 있으며 오는 12월에 오바마 대통령과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새로운 협정에 서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폴란드와 체코의 MD 설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동유럽 MD 구축 계획은 지난 부시 행정부 때 추진됐던 것으로 그루지야 사태와 함께 맞물려 새로운 냉전 우려를 낳았었다. 하지만 오바마가 지난주 이 계획을 보류하기로 하면서 전략무기 감축 협정에 나설 양국 관계가 보다 매끄러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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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 러 양국 당사자 사이에서는 후속 협정 마련을 위한 기간이 너무 촉박하게 남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구소련 붕괴 직전인 1991년 체결된 START-1은 미.러 양국의 전략핵무기 숫자를 대폭 감축하는 내용으로 오는 12월5일 종료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후속 협정 마련을 러시아와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핵심 사안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핵 확산 방지 노력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이미 MD 철회 계획에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등 향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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