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vs당국개입의 팽팽한 접전에도 1200원선 지지..외인주식순매수 10거래일째


원·달러 환율이 사흘연속 20원 넘게 하락했지만 1200원선은 사수한채 장을 마쳤다. 장초반부터 지속된 당국의 미세조정에 환율은 1200원선에서 꼼짝을 하지 않는 정체장세를 연출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원 하락한 120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1일 1187.0원을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오전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하면서 1208.0원에 하락개장한 후 장초반 부터 1207원선, 1205원선 등 차례로 막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후반 원·달러 환율은 주식관련 달러매도 및 네고 물량과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맞부딪히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1205원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하락 추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어느정도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6억1900만달러로 전일보다 늘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네고물량, 외인주식순매수로 하락압력이 강했으나 개입으로 추정되는 비드가 나오면서 결국 많이 하락하지 못한채 1204.8원에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일단 방어선인 1205원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1200원선이 지켜졌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아래쪽으로 쏠려있다. NDF시장에서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숏 마인드를 섣불리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현 상황에서 1200원과 같은 빅피겨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주식이 한차례 조정을 받지 않는 한 환율이 단계적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14포인트 오른 1695.47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1700선을 뚫고 올라가며 상승세를 구가하던 코스피는 오후들어 상승폭을 조금씩 줄였다. 외국인은 7651억원 순매수로 10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만만찮은 물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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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9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4.90원 내린 1205.10원을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2728계약, 개인이 4378계약, 투신이 2438계약 순매도를, 은행은 2611계약, 기관계 8037계약, 증권 6671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오후 3시1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06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2.7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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