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가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지고 있다.
증권사로의 자금이동이 다시 은행으로 되돌아오는 상황에서 자칫 서민경제에 대출이자 폭탄으로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15일 CD금리는 5.62%로 전일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12일 2.64%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D금리 상승으로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의 신규 대출자용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09~5.91%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13일에 비해서는 거의 한 달 새 0.17%포인트 급등했다.
신한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3.09~5.79%로 지난달 13일보다 0.1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은행 대출 창구는 한산한 상태다.
총부채상환비율(DTI)와 담보인정비율(LTV) 등 각종 대출규제에다 최근에는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수개월 전 모 시중은행에 대출을 받은 경기도 사는 최 모씨는 "처음 시작할 때가 연5.6%였는데 연6.7%까지 올라가서 이자가 월 30만원 정도 늘어 부담스럽다다"고 토로했다.
또한 CD금리 상승세가 이자에 그대로 반영되는 변동금리부 대출 대신 고정금리부 대출을 신청하려는 사람들도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고정금리로 변경 가능한지 이대로 가야하는지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CD금리 상승은 대출 재원 마련을 위한 은행권의 CD발행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은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금리상승기에는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나 금리상승폭을 제한하는 상품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김인응 우리은행 PB팀장은 "지금 새로 대출받고자 하는 경우,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자를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며 "자격이 된다면 보금자리론을, 자격이 안 되는 경우 상한제 상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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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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