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의사들의 가운과 넥타이를 검사해보니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각종 병원균이 다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김재석 교수팀이 모 대학병원 전공의가 착용한 가운 28개와 넥타이 14개를 검사한 결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구균)이 가운 7개(25%), 넥타이 1개(7.1%)에서 각각 발견됐다.
또 다른 슈퍼박테리아 MRCNS(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는 대부분의 가운(27개)과 모든 넥타이(7개)에서 분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한임상미생물학회지에 '전공의 가운과 넥타이의 원내감염 세균 오염'이란 제목으로 지난 3월 게재됐다.
내성이 생겨 항생제로 치료가 안되는 MRSA와 MRCNS는 대표적 병원내 감염 우려 세균이다. 폐렴 등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조사에서 가운의 소매 끝과 밑단, 넥타이의 끝 부위을 검사했다. 환자와 직접 혹은 병원 시설물과 쉽게 닿을 수 있어 감염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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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의사가 착용하는 가운과 넥타이를 통해 교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환자에게 시술이나 밀접한 접촉이 필요한 경우, 가운과 넥타이의 오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MRSA 보균 및 감염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입원환자 중 MRSA 보균율이 16.4%로 나타나 원내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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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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