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사장 정병철)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5회 대ㆍ중소기업 상생경영학교'에서 허대식 연세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가격 경쟁 중심의 구매 정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제조 원가의 장기적 상승, 지속적 개선 의욕의 결여, 상호 신뢰 저해 등의 폐단을 발생시킬 여지가 있으므로 상생지향적 구매 정책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문 조사기관 플래닝 퍼스팩티브가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포드나 GM의 제조 원가가 도요타나 혼다보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교수는 이에 대해 해당 기업들의 대(對)협력 업체 정책이 상이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상생 협력 사례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인 기업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이 소개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 업체에게 컨설팅, CP교육 등을 지원하며 평가 시 가점 부여, 상생보증 프로그램 대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장덕진 공정거래위원회 과장은 "올해 하반기 중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기업 자율에 의한 공정거래 관행 정착, 구조적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 중소 하도급업자 피해의 신속 구제 등"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체결 확대, 하도급 계약 추정 제도 도입 및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 행위 금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9~10월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를 신속히 처리하는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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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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