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모펀드 업체들이 보유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 대규모 레버리지를 일으켜 기업 지분 인수에 열을 올렸던 사모펀드 업계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IPO 시장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회복에 따른 증시반등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한 IPO시장에 사모펀드의 보유 기업 지분 매각이 봇물을 이루면서 IPO 시장에 열기를 더하는 모습이다.
지난 11일 사모펀드 업체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가 보유한 미국의 바이오의약품회사 탈레크리스는 8억4930만달러 규모 IPO 실시계획을 밝혔다. 탈레크리스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탈레크리스는 주당 18달러~20달러 선으로 447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JP모건이 주관사로 참여하며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업 관행으로 짐작해 볼 때 2~3주 내로 IPO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지난 10일에는 베인 캐피탈이 80%의 지분을 소유한 캐나다 할인 소매점 달라라마가 캐나다 토론토증시 TSX에 상장 신청을 했다. IPO 규모는 3억 캐나다달러(2억78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7000만 캐나다달러는 약속어음 상환에, 3800만 캐나다달러는 만기된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사모펀드 TPG가 84%의 지분을 소유한 호주 최대 백화점인 마이어는 오는 11월 안으로 30억 호주달러(26억 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호주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또한 리버스톤 홀딩스와 칼라일그룹 등이 소유한 코발트 인터내셔널 에너지는 11억5000만 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중이다.
이 외에도 지난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보유 기업인 칩 제조업체 아바고 테크놀로지스의 7억4520만 달러 규모 IPO를 실시했고, 미국 할인 소매점 달러제너럴의 7억5000만 달러 규모 IPO를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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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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