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나 울상인 반면 시중금리 연동 정기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은 만면에 희색이 가득하다.
통상 CD 금리에 0.1%포인트 가량의 가산금리를 더해 금리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현재 CD연동예금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5.36% 정도로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특판예금에 비해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CD연동예금은 금리 변동의 위험을 그대로 고객이 떠안아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금리 얹은 정기예금도 봇물=국민은행은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 금리(이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이번주부터 최고 연 4.0%가 적용한다. 이는 지난 7월 말 3.60%보다 0.4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2일부터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의 금리를 0.01%포인트 올려 우대금리 0.6%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4.4%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1년짜리 '민트정기예금'에 대해 최고 4.1%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7월 말 최고 3.5%에 비해 0.6%포인트 오른 것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1년 만기 이율이 최고 연 4.3%이고,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높은금리를 주는 '하나 3,6,9 정기예금'을 내놨다. 하나은행이 현재 판매중인 '고단위 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가 현재 3.3%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를 1.0%포인트가량 높다.
외환은행의 '예스 큰 기쁨 예금'의 경우 6월 말연 3.55%에서 이달 7일 현재 최고 4.3%로 0.75%포인트 인상됐다.
◇대출은 고정금리로=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정금리나 금리 상한선을 둔 주택담보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표적인 고정금리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에서 취급하는 보금자리론과 e모기지론이 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도 따져볼 만 하다.
하나은행의 '이자 안전지대론'은 시장금리가 올라도 신규 대출 시점보다 금리가 상승하지 않고, 시장금리 하락시는 이자율이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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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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