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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회복세. 저렴한 비용... 하반기엔 美 기업 1호

'한국 증시, 다국적 자본시장의 허브로 부상하나'
중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 영국, 베트남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 기업들이 앞다퉈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국 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주요 증시 중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인스체인지)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재평가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한국 증시 메리트가 적극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은 내년 해외기업 10개 정도를 한국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중국, 미국, 베트남 국가에서 12개 기업을 국내시장에 입성시킬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중국식품포장, 중국원양자원, 차이나그레이트 등 중국기업 3곳과 일본기업 네프로아이티 등 모두 4곳.
우선 올 하반기에 미국계 기업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이 상장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영국의 정보통신(IT) 소프트업체 '엠비즈글로벌'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초 두번째 일본기업도 상장시킬 계획이다.

외국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국내 증시에 상장할 경우 상대적으로 상장 추진비용이 낮은데다 유지비용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또 일본과 영국, 미국시장과 비교할 때 상장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이점도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중에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가격)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중국기업들이 홍콩이나 중국본토 시장 보다는 한국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태영 대우증권 IB사업부장은 "한국거래소 상장 기준에 부합하는 중국 기업들이 2000~3000개에 이르고,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상장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기업들의 경우도 IT, 미디어, 애니메이션 등 다체로운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해외기업의 경우 기업 가치나 투명성, 주주관계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국내 기업을 판단하는 것보다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평가작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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