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 감독청(FSA)이 바클레이스에 245만 유로(400만 달러) 벌금을 부과했다고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FSA는 바클레이스가 증권거래에 대한 정확한 보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FSA에 제출된 보고서와 바클레이스의 데이터가 일치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바클레이스의 보고서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FSA 조사결과 2007년 11월~2008년 10월까지 이루어진 거래 중 5750만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700만건은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 또 700만건의 선물 거래 내역은 거래 상대방의 신원이 누락됐으며 110만건의 신용디폴트스와프 거래 내역은 정확한 가격이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FSA의 알렉산더 저스템 시장조사관은 “완벽하고 정확한 거래 보고서는 FSA가 시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확한 보고로 인해 반경쟁적 행위(market abuse)가 의심되는 거래를 놓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SA는 반경쟁적 행위를 막기 위해 수년간 은행들에 거래 보고 시스템 강화를 요구하는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은행원 및 증권브로커들은 OTC파생상품을 비롯해 규제를 받는 모든 증권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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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템은 “느슨한 시스템은 용납할 수 없다”며 “다른 은행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바클레이스에 더 높은 벌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클레이스가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면서 벌금은 처음의 350만유로 보다는 낮아졌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스 대변인은 “이번 조사는 우리가 제공한 데이터의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고객들이나 다른 금융 보고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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