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8일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국내경제는 국제금융시장 불안 완화와 재정조기집행 효과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급속히 침체됐으나 올들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고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경제성장률이 1분기 0.1%, 2분기 2.6%로 높아지는 등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은 SOC 예산 조기집행 등에 힘입어 1분기에,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감소로 위축이 심했던 제조업 생산이 올 2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승용차 세제지원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2분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건설투자는 SOC 투자 확대로 1분기에 크게 증가했으며 재화수출입은 2분기에 증가세로 전환된 가운데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 역시 1.4%p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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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감소세 및 경상수지 흑자 지속= 지난해 11월 이후 수출과 수입은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출은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해외수요 감소로 올해 1~8월중 전년동기대비 22.3% 감소했으나 3월 이후 과거에 수주한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증가율 감소폭이 점차 둔화되고 수출 감소폭도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수입은 유가하락과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1~8월 34.3% 감소하는 등 30%대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 급감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1~7월중 261.5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규모의 흑자수준을 기록,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2월 이후 큰 폭의 흑자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상승·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여행수지가 크게 개선돼 서비스수지 적자폭도 축소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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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진은 '여전'=일자리 여건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추경을 통한 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지난 6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7월에는 기상여건 악화의 영향 등으로 다시 감소하는 등 제조업, 건설업과 일용직,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보다 감소추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기업이 설비가동률 및 노동시간 조정을 통해 고용조정 압력을 흡수하고 있는 동시에 한계 및 부실기업 퇴출이 급격하지 일어나지 않은 데에도 기인했다"며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지원과 단기 일자리 대책도 급격한 고용악화를 방지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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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세 = 지난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유가 하락에 따라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 5.9%를 정점으로 올 8월 현재 2.2%까지 낮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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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으로는 원자재가격·환율 등 공급측 요인이 안정된 가운데 내수둔화에 따라 수요측 압력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보고서는 다만, 대부분 선진국의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의 환율 상승, 부동산 가격의 상대적 강세 등에 따라 물가 하락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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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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