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JP모간증권과 크레디리요네(CLSA)은 목표가를 올리며 '대세'는 따랐으나 '뭔가 다른' 평가를 내렸다.


JP모간은 7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이는 최대 100만원까지 제시한 다른 증권사 전망치나 52주최고가인 8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이어 "3분기까지는 강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며 주가가 상향을 지속하겠으나 실적발표 이후에는 조정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삼성전자의 TV와 휴대폰 등 완제품(DMC)사업에서의 강력한 모멘텀을 간과했고 경기 순환적 영업에 너무 초점을 맞춰왔다"며 "2011년 전망을 포함해 새로운 이익 추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반도체와 LCD가 속해있는 부품(DS)사업총괄이 삼성전자 이익 모멘텀의 핵심 동력이었고 주가에도 영향이 가장 컸지만 이제는 DMC부문 기여도가 높아진 만큼 새로운 추정 방법을 도입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JP모간은 "향후 2년간 DS는 의미 있는 이익 회복을 보이겠지만 DMC는 경쟁 격화와 부품비용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될 것"이라며 "DMC부문이 위축됨에 따라 DS부문 회복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마진은 6%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추정했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87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를 유지했다.


CLSA는 7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내년에 부분적으로나마 보수적이었던 설비투자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D램 기술전이에 속도를 낼 수 있고 생산비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산업 전체적으로 보면 내년 하반기부터 D램 산업을 다시 공급초과로 이끄는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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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가능한 한 빨리 46나노로 전이를 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LSA는 "이 경우 내년 말 D램 생산량 중 46나노 비중이 60%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전자의 내년 이익 추정치를 14% 상향 조정했다. D램 판매가격이 3분기에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비용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LCD부문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플래시 시장이 매우 타이트해 내년 1분기에 30% 정도 조정이 예상되고 설비투자 예산이 늘어나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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