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은퇴를 선언했던 美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명투수 커트 실링이 고(故)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타계로 공석이 된 메사추세추 상원의원직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실링은 이날 보스톤 라디오 방송국 'WEETI-AM'에 출연해 이틀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출마 가능성에 약간의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는 글에 대해 해명하며 "이 나라는 너무 무질서하기 때문에 새로운 피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 상태로는 안된다. 이 나라는 너무 많은 것이 잘못돼 있고 또 그것이 지속되고 있다"며 " 곧 출마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전 상원의원은 47년 동안의 상원의원을 지내오다 지난달 25일 뇌암으로 사망했다. 메사추세추 주지사 디발 페트릭은 이번 주 성명을 통해 그의 남은 임기를 수행할 상원의원을 선출하는 특별 선거를 내년 1월19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출마를 위해서는 10월20일까지 지지자 1만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실링은 86년과 2004년 보스턴이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최고의 스타들 중 하나였다. 실링에게 있어 이번 선거에서 한가지 불리한 점이 있다면 그가 살고 있는 메사추세추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점이다.


그는 양당 어느 한쪽과도 연계가 없는 독립적인 유권자라고 그의 홍보담당관 케이트 레이튼은 말했지만 실링은 2008년 대선 때 존 메케인 후보를 위해 캠페인에 참석하는 등 공화당을 위해 선거 운동을 했었다. 2004년 월드 시리즈 우승 후 TV에 출연했을 때도 그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재임을 역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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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링은 현재 보스턴 레드 삭스 시절 등번호였던 '38번'을 인용한 비디오 게임 회사 '38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우완투수였던 그는 2004년 월드 시리즈 플레이 오프 당시 양말에 피가 묻어나는 '핏빛 투혼'으로 야구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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