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대주주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일반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명 영화감독인 김종학씨가 대표로 있었던 김종학프로덕션의 최대주주인 박석전씨는 2일 공시를 통해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주주제위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글에서 주주들에게 오는 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손을 들어주거나 참석을 못하는 주주들은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회사측이 현 경영진의 우호세력을 이사 및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주주들에게 통지 없이 일방적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오는 7일로 연기했다"며 "회사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법적 절차와 주주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임시주총의 안건인 이사 선임 건에 대해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들 선임을 절대 반대하고, 주주의 주주총회참석권을 침해할 수 있는 제20조 소집지에 대한 개정안 , 제29조 이사 및 감사 수, 제37조 이사회 구성과 소집에 관한 정관 개정안을 부결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또,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회사가 회수가능성이 의심스러운 지분법피투자회사에 자금을 대여하고, 회사의 주 사업과 관련없고 순자산가치도 적은 비상장회사에 대한 주식 취득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감자 후 유티씨앤컴퍼니 측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인 885원에 신주를 발행해 회사를 넘긴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박씨가 경영참여를 위해 특별관계자와 함께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수는 96만7998주(9.37%).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티씨앤컴퍼니가 신주 발행을 통한 3자 배정 방법으로 최대주주로 있었지만 박씨는 법원에 신주발행 금지신청을 했고, 법원은 신주발행 금지는 기각하되 의결권은 제한한다는 판정을 내렸다. 덕분에 9.37%를 가지고 있는 박씨가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식적 대응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며 입장을 뚜렷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한편 현행제도는 경영권 분쟁 , 주주총회 안건 관련 분쟁이 있는 경우에 주주들이 이런 식의 공시를 낼 수 있도록 인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제도팀 관계자는 "소액주주라도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경우 정족수를 확보하기 위해 본인이 의결권 행사를 대리할 수 있도록 위임해달라는 공시를 낼 수 있다"며 "주주총회 5일 전 금융감독원 다트 공시에 위임장 용지를 첨부하고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이유를 밝힌다음 주주들에게 관련 자료를 송부해서 위임장을 실제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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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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