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신혼여행 상품은 고객이 직접 여행코스를 짤 수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한 상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신종플루 악재에도 불구하고 허니문 고객은 늘었지만 경기 불황의 여파로 비용 지출을 망설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행업계는 허니문 여행상품은 신종플루에 따른 예약 취소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올해 봄보다 허니문 여행객이 10~20% 늘어났다. 업계 1위 하나투어의 경우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9월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40%나 급감한 상황에서 허니문 여행만이 선전하고 있는 상황.


다만 허니문 역시 경기 여파로 저렴하고 알찬 특가 상품 선호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생에 한번 뿐인 신혼여행을 스스로 계획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DIY'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의 허니문 패키지는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므로, 원하지 않는 일정도 참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DIY' 상품을 이용하면 원하는 일정을 원하는 날에 내 마음대로 선택하여 디자인 할 수 있어 신랑부부에게 호응이 뜨겁다.

하나투어는 이를 위해 '디자인 아시아!'란 상품을 내 놓고 신혼부부 유치를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말 그대로 동남아시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거리를 신랑ㆍ신부가 직접 선택하여 일정을 디자인하는 상품이다.


또한 초특가 상품, 동반자 무료, 조기예약할인 상품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투어는 사이버웨딩박람회를 개최해 신혼부부 특전 행사를 개최했다. 출발 90일 전 예약 고객에게 최대 50만원 할인 이벤트와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 무료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캐리어나 양념통, 음식 처리기 등의 가전혼수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과거 허니문 여행에서 풀빌라가 대세였다면 지금은 풀빌라와 리조트가 혼합된 개념의 스위트 객실 등 저렴한 숙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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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역시 값싸게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임신을 한 신혼부부들은 가깝고 신종플루가 발생하지 않은 남태평양 괌이나 사이판 팔라우를 선호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미국비자 면제 등으로 하와이 허니문 시장이 두 배 이상 성장하리라 기대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민감한 신혼부부나 임신을 한 신부의 경우 만에 하나 있을 지 모를 신종플루를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공항 미팅 때 선전용 항균 물티슈와 신종플루 매뉴얼을 제공하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해외 지사와 실시간으로 신종플루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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