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아시아 증시 오전장은 중국 증시가 5%이상 하락하며 폭락장을 연출하는 등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54년만에 정권교체를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수출에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 반전했다. 중국도 은행의 대출 감소에 대한 우려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소비자 신뢰지수의 예상을 깨는 선전과 주택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의 호재로 완만한 상승세를 그렸다. 뉴욕증시는 지난 한주동안 0.4%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0.39%, 0.27%에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8월 한달동안 4%이상 오르면서 6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고,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져 강세장을 이어갈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바오산 철강과 남방항공 등이 실적이 줄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 철강은 3.8% 떨어졌고, 중국 남방항공은 4.6% 급락했다.


금융시장 분석업체인 LGT자산관리의 애널리스트 로저 그로블리는 “상반기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로 증시에 엄청난 자금이 몰렸다”며 “일시적으로 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정장이 지나고 나면 주가가 제대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36.95포인트)내린 1만497.19로, 토픽스지수는 0.33%(3.22pt) 떨어진 966.0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11시 45분 현재 중국 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4.8% 수준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2.2% 수준의 내림세를 연출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뉴욕증시의 긍정적 신호와 일본 증시의 정권교체 소식에 0.7% 오르면서 개장했다. 장중 한 때 2%까지 오르며 11개월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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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에서는 화학 등 기초소재주가 1% 수준의 낙폭을 보이며 내림세를 주도했다. 미쓰비시 화학은 1.62% 떨어졌고, 닛산 화학공업은 1.51% 하락했다. 자동차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혼다 자동차는 1.67%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2%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2% 떨어지고 있고, 싱가포르 ST지수도 0.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VN지수는 1.2% 상승세를 보이며 약세를 기록 중인 아시아 증시와 역행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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