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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숨통' 시중금리 하락세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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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경기회복 자신감으로 대출 늘여, 리보·유리보도 하락세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은행들의 대출이 활발해지면서 시중금리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은행들이 대출을 늘이면서 시중 대출금리 뿐만 아니라 리보(LIBOR)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 공급과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은행대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증시와 부동산 등에 투자하기 위해 대출자산을 늘이자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것.

각종 경기지표들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은행들은 최근 리먼 브라더스 파산이후 줄곧 꺼려왔던 1년만기 대출도 늘리고 있다. 리만 브라더스 파산으로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몇몇 은행은 유동성 확보를 이유로 1주일이 넘어가는 대출을 거부하기도 했다.

대형 은행들은 금융위기이후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미국 및 유럽 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많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금 시장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소규모 은행은 여전히 이러한 유동성 잔치에서 소외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커 아이캡 이코노미스트 돈 스미스는 “리보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확실히 좋은 징조”라며 “이러한 금리하락현상은 은행간 자금 순환이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리보나 유리보 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지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은행들이 여전히 대출에 대해 까다롭게 굴고 있다”고 꼬집었다.

27일 달러 3개월 리보금리는 0.360%을 기록, 지난 6월22일 1.215%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해 금융위기가 한창인 10월13일 달러 3개월 리보금리는 최고치인 4.740%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 3개월 리보금리는 27일 0.802%를 기록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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