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도 모르는 서울]낙산공원서 '행복을 찾아서' 제목의 무용 관람

북악산을 중심으로 좌청룡 낙산과 우백호 인왕산, 남산 등 서울 도읍내 '내사산'으로 불린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면 낙타등과 같이 생긴 산이어 '낙타산'으로 불리는 낙산에 도달하게 된다.

낙산이 서울시가 올 초 단장해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에게 새로운 공연장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종로구와 서울문화재단은 매주 금,토요일 잇달아 공연을 열고 있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낙산

낙산에 올라서 둘러 보면 북악산 인왕산 남산 등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가까이는 대학로, 서울대학병원, 창경궁부터 멀리 인왕산 북악산 등 전경이 아름답다.

특히 해가 질 무렴 인왕산 석양은 일품이다.


서울시는 이런 낙산을 올 초 공원 조성 사업을 마무리해 주민들의 산책과 운동하기에 매우 좋은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


특히 초입에 야외공연장을 만들어 놓아 주말이면 작은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다.

◆낙산공원 야외공연장 공연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 낙산공원에는 주민 100여명이 몰려들었다.


서울문화재단이 후원으로 밀레현대무용단의 두 편의 무용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첫 편은 밀레현대무용단 이선화 총무가 안무한 ‘Happen to...'


김선홍 소광웅 이한나 김석구 씨 등 4명이 무용수가 출연한 무용은 일상속에서 찾을 수 있는 일을 춤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


줄거리는 이사하는 날 우연히 만난 옆집 남녀간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표현한 무용이다.


특히 이삿짐센터 인부들과 청년 사이에서 재미있는 해프닝이 일어난다.


이사 도중 남자와 옆집 여자의 우연한 만남이 시작되면서 우연이 인연으로 발전시키려는 두 연인의 사랑이 시작되면서 또 하나의 해프닝으로 돌입하게 된다.

그 기쁨을 우리들이 아닌 모든 관객과 함께 하고자 하는 연결을 무용수들이 각각 선물상자를 들고 춤을 추다가 관객에게 선물을 준다.


특히 무용수들은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고, 물을 달라고, 춤을 추자고 제의하는 등 관객들과 소통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였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관객 3명을 무대로 불려 올려 함께 춤을 추어 눈길을 모았다.


이선화 안무가는 “나의 의지와 노력과 관계 없이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에서 행복과 기쁨이 결정된다”면서 “우연히 일어나는 상황이나 변화되는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행복이 있다”고 극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했다.


두 번째 작품인 ‘내마음의 보석상자’는 무용수 전승현씨가 안무도 맡은 작품.

전씨는 이보슬 정혜미 이병진 무용수와 함께 한 이 무용은 수서행 열차에서 신문 보는 남자와 옆에서 신문을 보려는 여자 얘기로 시작된다.


이들은 지하철이란 공간에서 만나 관계를 가지면서 자신의 마음안에 보석상자를 발견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상처를 갖고 있다.


교통사고로 소중한 것들을 잃은 남자, 비뚤어진 사랑관 때문에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여자, 가수가 꿈이었으나 냉정한 현실에 부딪혀 꿈을 잃은 범죄자,.


상처로 인해 황폐해진 마음도 이 보석상자로 인해 빛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이제 자신만의 행복 찾기를 시작한다.


이 공연도 무용수가 아이들에게 사탕을 주면서 관객과 호흡을 같이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편과 함께 공연을 본 김모씨는 “무용을 실내에서만 보다 야외서 공연하는 것을 보니 새롭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 10여명도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로구청 관광산업과 정연수씨는 “ 앞으로도 우수한 공연단 유치를 위해 대학교나 밴드 등 아마추어 팀은 물론 직장 음악 동호회에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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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낙산공원 야외무대를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연 등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야외공연장에서 무용이 마련된 이색적인 무대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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