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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증시와 원유의 엇갈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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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연고점 랠리 지속..유가는 연고점 랠리 중단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의 연임이 확정된 26일 다우지수는 6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했던대로 버냉키 의장의 연임이 시장의 환영을 받은 셈이다.

새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스팍스는 "버냉키가 재지명됐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더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시장은 새로운 Fed 의장의 출현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다우존스 주택 건설업종 지수는 3% 급등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S&P 소매업종 지수는 1.78% 올랐다.

다만 다우지수를 비롯해 주요 3대 지수의 상승률이 0.3% 수준에 머물렀다. 많은 호재에 비하면 다소 부진해 보이는 상승률이다. 연고점 경신 행진이 이어지면서 이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로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 실현이 이뤄졌는데 유가 하락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유가가 올해에만 65% 이상 올랐기 때문에 수익을 실현할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증시의 연고점 랠리는 지속된 반면 유가의 연고점 랠리는 중단됐다.

따지고 보면 증시와 함께 유가의 연고점 랠리가 지속된 것은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었다. 상품 가격의 상승은 시간의 문제가 따르지만 결국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뉴욕 증시의 상승률이 기대에 못 미치긴 했지만 그 상승폭을 갉아먹은 것이 에너지 업종 때문이었다면 나름의 위안을 삼을 만한 것으로 판단된다. 만약 원유시장에서 수익을 남긴 자금들이 증시로 유입된다면 뉴욕 증시에도 호재가 될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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