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역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은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세가지 요건을 충족시킨 결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첫째는 독자적인 우주발사장이고, 둘째는 인공위성 제작 기술, 셋째는 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발사체 제작 기술이다. 우리의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을 다른 발사체가 아닌 우리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쏘아 올릴 수 있어야 진정한 '우주 독립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로호' 성공 이전에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 운영하고 있지만 전부 외국의 발사체를 이용해 외국의 우주발사장에서 쏘아 올린 것이었다.
◆인공위성 기술
$pos="C";$title="\"위성 교신 성공해야 나로호 최종 성공\"";$txt="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최종 점검되고 있는 과학기술위성 2호.";$size="550,367,0";$no="200908251402174698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제작 기술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0년대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시작한 이래 짧은 기간 안에 이룬 성과다.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개발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우리별 1호'다.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11일 '아리안4' 발사체에 의해 남미 꾸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인공위성 보유국가로 등록된 순간이었다.
이번에 발사된 '과학기술위성2호' 역시 항공우주연구원,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됐다. 개발에 투자된 사업비만 136억원에 이른다. 이 위성은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를 통한 대기 및 지구복사 에너지 측정과 레이저반사경을 통한 위성궤도 정밀 측정이 가능한 소형위성체다.
나로호에서 분리된 '과학기술위성2호'는 발사 13시간 후 카이스트의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첫 교신을 하도록 돼 있었다. 이곳은 지난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와 함께 설치돼 지금까지 우리나라 인공위성과의 교신을 담당해 왔다.
◆우주 발사장 나로우주센터
$pos="C";$title="";$txt="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야외전시장";$size="550,365,0";$no="2009061015123779479_1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우리나라는 1992년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위성을 외국의 우주 발사장에서 외국의 로켓으로 쏘아 올렸다. 우리의 우주발사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6월 '나로우주센터' 완공으로 인해 이제는 우리 발사장에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게됐다. 나로우주센터는 국내 저궤도위성 발사장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함께 우주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국산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시험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개발에 대한 홍보와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한다. 나로우주센터는 역사적인 발사의 현장인 '발사대'를 비롯해 '발사통제동', '조립시험시설', '추적레이더동', '광학장비동', '추진기관시험동' 등을 갖추고 있다. 순조로운 발사 운용에 필요한 기상관측데이터를 취득하는 '기상관측소'도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이번 '나로호' 발사 이후에 2010년 2차 위성 발사를 거쳐 2017년까지 실용급 위성 발사장으로 확충될 예정이다.
◆발사체 기술
$pos="C";$title="(오프/성공시)'나로호'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다";$txt="";$size="550,412,0";$no="200908242300025186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발사체 기술은 우주 개발 능력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위성 발사가 발사체 기술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1957년부터 2003년까지 인공위성 발사의 실패원인을 분석한 결과 66.2%가 발사체 추진시스템이 그 원인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 처럼 첫 비행에 있어서 실패원인도 추진 시스템 문제가 56%로 가장 많았다.
'나로호'가 발사체 1단을 도입한 러시아의 실패 원인도 추진 시스템 문제가 73.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러시아의 발사체 1단 연소시험에 따라 '나로호' 발사 일정이 병경됐던 것도 발사체 추진 시스템의 중요성과 무관하지 않다. '나로호'는 발사체 1단을 러시아 기술에 의존했지만 우리나라는 2018년까지 독자기술로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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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고흥)=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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