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G20 회의서 재차 확인, 잭슨홀 심포지엄서도 다뤄

글로벌 경기의 회복 신호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국 경제 수장들이 '회복의 어린 싹'을 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섣부른 출구전략(exit stratege)을 경계한 채 글로벌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때까지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


다음 달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금융 정상회의에서 경기부양 기조 유지와 세계 금융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간)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이 전했다.

G20은 내달 4일 금융정상 회담을 앞둔 가운데 지난 주 이미 글로벌 경기회복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스완 재무장관은 “G20 모든 국가들이 고용창출과 성장률 회복을 가장 큰 해결과제로 보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 개혁과 개발도상국 경제 지원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20 각국 정상들은 지난 4월 회의에서 1조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 자금 마련과 헤지펀드, 은행, 신용평가기관 등에 대한 규제 강화책에 대해 논의를 펼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는 지난 21일 미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가진 FRB연례 심포지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은 심포지엄에서 “글로벌 경기가 안정을 찾고 있으며 단기간 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지난해 신용위기가 터진 이후 가장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금융기관 부실 문제 등으로 금융시장 긴장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우려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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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피셔 뱅크오브이스라엘(BOI) 총재 역시 "경기 회복에 대한 고무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두고 경제 위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너무 이르다"며 "은행 시스템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을 포함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잭슨홀에서 나온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에 비춰볼 때 경기부양차원의 저금리 정책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을 통해 본격적으로 과잉 유동성을 제거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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