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서 150가지 확보
고인 삶 상징...제단 중앙 배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에 비유되는 '인동초'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영결식장에 극적으로 공수됐다.


인동초는 모진 겨울을 이겨낸 뒤 6~7월이면 시들어버리는 게 보통이어서 8월 중~하순에는 구하기가 어렵다. 이번 영결식에 사용될 인동초는 전남 구례 광의면 월곡마을에 남아있던 것이다.

22일 영결식 제단 장식을 담당한 용담화원에 따르면, 23일 엄수될 이번 영결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상징인 인동초 150가지가 영정 바로 아래에 배치된다.


용담화원 김은혜 실장은 "영결식 제단 장식에서 인동초는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모진 풍파를 이겨낸 김 전 대통령의 상징인 만큼 제단의 정 중앙에 위치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지인의 고향 마을에 남아있던 것을 어렵게 구했다"면서 "인동초를 재배하던 주민이 무료로 제공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결식 제단에는 인동초 외에 국화 3만송이, 소국 300단, 호접란 150개, 르네브 20단 등 5~6가지 꽃과 난초가 장식된다.


제단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관련, 김 실장은 "제단 디자인은 영정을 중심으로 하트무늬가 3개 만들어지고, 전체적인 색감은 평화와 깨끗함을 상징하는 녹색과 흰색이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들이 요구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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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조해수 오진희 양재필 조민서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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