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통 대표수단, 철도건설 현장을 가다' ⑥ 철도기관공동사옥

철도 르네상스시대 일으킬 메카
대전 원도심 개발에 활력 넣을 것


대전역 바로 옆에 우뚝 솟은 쌍둥이빌딩. 대전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철도기관공동사옥’이다. 이곳엔 9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집들이를 한다.


이 빌딩은 2만3507㎡의 터에 지상 28층, 지하 4층으로 지어졌다. 2037억원이 들었고 높이는 150m에 이른다. 2006년 12월 첫 삽을 뜬 뒤 34개월의 공사를 거쳤다.

2004년 철도청에서 나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은 각각 대전의 민간빌딩과 정부대전청사에서 ‘남의 집 살이’를 해왔다.


두 기관은 요즘 한창 이사준비 중이다. 다음 달 초엔 철도시설공단 직원 1055명과 코레일 직원 1365명이 사무실과 짐을 모두 옮겨간다.

빌딩엔 업무 공간 외에도 철도교통관제실, 철도산업정보센터, 국토해양부 철도공안사무소 등 철도와 관련된 주요 시설들이 망라됐다.


건물의 맨 위 28층에선 대전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서쪽으로 보이는 계룡산을 비롯해 대전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계족산, 식장산도 보인다.


건물 안은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다. 28층짜리 쌍둥이빌딩이지만 모든 공간은 외부임대 없이 모두 철도기관들이 쓴다. 3∼6층에 들어설 대강당과 대회의실, 보육시설, 근린생활공간 등은 두 기관이 함께 쓰기로 했다.


건물 3∼6층에 마련된 공동사용공간을 건물 밖에서 보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생겼다. 끝없이 이어지는 철로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는 게 현장관계자의 설명이다.


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철도기관공동사옥 건물 외벽엔 단열성이 좋은 ‘컬러로이복층유리’로 둘러 쌓여있다. 태양광발전, 태양집·채광, 지하 수축열, 중수설비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설비도 마련돼 ‘녹색빌딩’으로서의 기능을 발휘한다.


새 사옥시대를 여는 철도기관들의 기대와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이 건물을 올린 철도시설공단은 공동사옥을 미래 교통물류분야의 녹색성장을 이끌 메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코레일과의 유기적 협력으로 한국철도의 르네상스시대를 열 수 있는 지혜를 모으고 활용하는 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철도기관공동사옥은 철도발전은 물론 대전의 경제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대전역세권과 원도심 개발에 탄력을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시설, 역무시설, 상업·숙박시설 등 대전역세권 개발이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이를 부추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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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철도관련 산업에 대한 모든 결정이 대전서 이뤄지면서 대전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예정이다.


이계환 한국철도시설공단 관리본부 총무처장은 “철도기관공동사옥시대가 열리면 낙후된 대전 원도심에 2400여명에 이르는 철도종사원들이 입주, 대전역세권 개발과 선로변 정비사업 등을 이끌 것”이라며 “철도르네상스시대는 물론 대전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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