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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가 '메가톤급 IPO'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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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 이후 2년 넘게 침체에 빠졌던 미국의 대규모 기업공개(IPO) 시장이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경기 회복에 이은 증시 반등과 사모펀드업체들의 상장 행렬에 IPO 시장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IPO가 잇달아 추진되면서 미국 IPO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세계 최대 육류업체인 브라질 JBS의 미국 사업부가 20억달러 규모의 IPO를 실시한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고급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도 IPO를 통해 11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세계적인 투자그룹 스타우드 캐피털의 부동산 사업부인 스타우드 프로퍼티 트러스트와 칩메이커인 아바고 테크놀로지도 각각 8억1000만달러, 6억4800만달러의 IPO를 준비하고 있다.

리사 카노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글로벌 주식시장 책임자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더 많은 대형 IPO가 실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IPO가 활발해지고 있는 배경에는 사모펀드업체들의 상장 '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노이는 "현재 진행 중인 수십 건의 IPO가 10억∼20억달러에 달하는 대어급"이라며 "이처럼 대규모 IPO가 늘고 있는 데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한 재정적인 지원자의 역할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IPO 신청서를 제출한 아바고 테크놀로지의 경우 회사 지분의 85%를 보유하고 있는 콜버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적극적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IPO 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으면서 그간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은행권은 경기 회복에 힘입어 자신감을 되찾은 투자자들이 대규모 IPO시장에 몰려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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