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냉방온도 2℃ 높이면 온실가스 202만t 감소"
여름철 실내에서 반소매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는 기후적응형 복장, 이른바 ‘쿨맵시’ 복장을 착용할 경우 체감상 냉방온도를 2℃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성인 남성 4명과 마네킹 1개를 대상으로 일반 복장과 쿨맵시 복장을 착용했을 때의 평균 피부온도를 측정,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내기온이 27℃인 환경에서 쿨맵시 복장을 착용하면 평균 피부온도가 25℃에서 일반복장을 입었을 때와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실험에서 쿨맵시 복장을 착용한 남성은 반소매 셔츠(면 90%, 폴리에스테르 10%)에 정장 바지(폴리에스테르 76%, 모 20%, 폴리우레탄 4%)를 착용했으며, 전체 무게는 610g이었다.
반면 일반 복장의 남성은 긴소매 셔츠(면 60%, 폴리에스테르 40%)에 넥타이를 맸고, 정장바지(폴리에스테르 85%, 레이온 15%)를 입었다. 무게는 915g이었다.
쿨맵시 복장 착용시 평균 피부온도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7℃에서 일반 복장 착용시보다 0.47℃ 낮아졌고, 사무실 평균온도인 25℃에선 0.8℃ 가량 낮아졌다.
또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쾌적감, 온열감, 습윤감 등 주관적 느낌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실내온도 27℃에서 쿨맵시 복장을 착용했을 경우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측은 “냉방온도를 1℃ 높이면 7%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며 “쿨맵시 복장을 하고 냉방온도를 2℃ 높이면 공공ㆍ상업 부문에서 연간 41만3000TOE(석유환산톤. 석유 1t을 연소할 때 나오는 에너지)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202만t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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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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