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네트웍스, 콘텐츠 수출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30명의 양사 임직원과 함께 지난달 초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 진출을 위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번번히 쓴맛을 봤던 SK텔레콤의 해외진출에 궤도 수정이 가해진 셈이다.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는 국외 사업자의 인수ㆍ합병(M&A)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대신 SK텔레콤의 콘텐츠와 운용 경험을 파는 'IT 종합상사'로 변신해 공격적으로 국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22개국에 70여 개의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SK네트웍스를 콘텐츠 수출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 우선적으로 미국 중국 등 시장 규모가 큰 국가 위주로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컬러링은 2002년 5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나 국내 서비스에 그쳤다.
미국 등에서는 이 서비스를 링톤(Ring Tone)으로 부르며 2004년 하반기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세계 대부분 이동통신사업자가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콘텐츠, 인터넷 포털, 플랫폼 및 솔루션 등 SK텔레콤의 모든 사업이 수출 대상"이라며 "최근에는 휴대폰을 통한 선물 전송 및 판매 서비스인 '기프티콘'의 국외 진출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우선 보유 기술에 대한 해외 특허 등록 등 수출을 위한 제반 정지작업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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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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