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남영전구 등 기존제품 노하우 바탕 주력사업 '변경중'


전구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최근 조명전문 중소기업들이 발빠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수십년 넘게 전구와 형광등을 만들며 갖춘 자신만의 노하우에 신기술을 개발, 접목하며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호전기는 올초 기존 형광등과 곧바로 교체할 수 있는 LED램프를 출시하고 LED가로등 사업을 시작하는 등 신성장 LED 조명사업에 진출했다.

상반기 공공기관, 금융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1분기에만 조명부문 매출액 619억원으로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0억원 이상 늘어났다. '번개표'라는 전통적인 조명 선두업체의 이미지에 LED 조명 신제품 개발을 더해성공적으로 시장을 장악했다는 설명이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조명만 70여년 이상 만들면서 쌓은 기술력이 현재 타 LED조명 기업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많은 업체들이 LED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조명 산업의 기술을 기반으로 갖추고 있어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지난달 LED 패키징 업체인 루미마이크와 LED칩 제조업체 더리즈를 인수하며 LED조명 사업 수직계열화에도 성공했다. 향후 일반 LED조명 사업을 비롯 전봇대 등 경관조명과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집중적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1966년 조명사업을 시작했던 우리조명도 최근 LE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우리이티아이를 통해 LED 백라이트유닛(BLU)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조명은 베트남과 미국 등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LED 조명에서 유럽 전기·전자제품 규격인 'CE'와 미국 연합품질인증(FCC) 규격을 획득하고 미국에너지성(DOE)이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우리조명의 자회사인 우리이티아이는 일본의 NEC와 기술 합작을 바탕으로 LCD 주 부품인 CCFL(냉음극 형광램프)와 CCFL보다 향상된 EEFL(내부전극 형광램프)생산에 성공, 현재 출하량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남영전구도 최근 삼성전기와 한국광기술원과 공동으로 백열등과 직접 교체가능한 LED제품 '이글레드(EAGLED)'를 선보였다. 2007년 개발을 완성한 이 전구에는 조명전용으로 개발한 LED 소자를 사용했으며 방열에 대한 문제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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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전구 관계자는 "최근 LED가 각광받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으로 인해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공서등 공공영역 뿐만아니라 조명 대리점을 중심으로 한 민간영역에서도 전체 판매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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