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9호 태풍 '아타우'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가운데 도쿄 인근에서 관측된 쓰나미(지진해일)로 열도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일본 기상청은 11일 새벽, 도쿄(東京)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250km쯤 떨어진 시즈오카(靜岡) 현 연안 여러곳에서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오전 5시 7분쯤에는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즈(伊豆)반도와 시즈오카 현 연안 일대에서 최고 50cm에 달하는 해일이 관측됐다. 시즈오카현 야이즈 항에서 오전 5시 26분에 30cm, 오마에자키 항에서 오전 5시 46분에 40cm ▽누마즈 시에서 오전 5시 47분에 10cm,▽시즈오카 시 시미즈 항에서 오전 5시 44분에 수 cm의 해일이 관측됐다.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공영 방송 NHK를 비롯한 모든 일본 방송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속보로 쓰나미 소식을 전하고 있다.

기상청은 쓰나미의 높이가 어디까지일지는 알수 없으나 장소에 따라서는 관측된 높이의 몇배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은 쓰나미가 한번이 아닌 여러차례에 걸쳐 파고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해안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고지대로 피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또한 규모 6.6의 지진의 진앙지는 시즈오카 인근 바다인 수루가완 아래 20km 지점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도쿄 전역과 주변 지역에서 진도 4 안팎의 지진이 광범위하게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한지 2시간이 지나도록 피해는 아직 보고되고 있지 않지만 NHK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한 시즈오카 현의 경우 진동이 워낙 커서 편의점 등의 경우 진열대에 올려진 제품들이 많이 떨어져 약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10일까지 13명의 사망자와 18명의 실종자를 낸 9호 태풍 '아타우'는 11일 오전 시즈오카 현에 접근, 이날 도쿄가 있는 간토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당국과 서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나 하천의 증수, 강풍과 높은 파도에 경계하도록 당부하고 있으며, 특히 시즈오카 현에서는 지진의 영향으로 벼랑 등이 무너지기 쉽다며 경계를 강화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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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은 지진의 영향으로 시즈오카현으로 전화가 집중될 것을 우려해 긴급 전화 이외에는 삼가하도록 주의시키고 있다. 대신에 긴급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는 '재해용 전언 다이얼'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도쿄와 시즈오카현을 잇는 도메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모두 통행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쿄역과 나고야역을 잇는 JR도카이선은 선로 점검으로 상하행선 운행이 모두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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