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측 "이찬 측, 이제 소송 거둬주길"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이민영 측 "이찬 측, 이제 소송 거둬주길"

이민영 측이 "이찬 측에서 먼저 제기한 소송을 거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영 측 관계자는 7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개월전 이찬 측이 우리를 상대로 6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소송 취하를 기다렸지만 소속사와의 재판에서 오히려 추가 고소까지 운운해 명예회복을 위해 소송에 대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순히 소송 비화로 보일 것이 걱정돼 손해배상금은 불우이웃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이찬 측이 소송을 취하한다면 우리도 법적 공방을 지속할 생각은 없다. 어느 누가 이런 지리한 법적 공방을 계속하고 싶어 하겠는가. 하물며 여자 연예인인데…"라고 말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민영은 최근 이찬과 모 통신사 기자, 악플 네티즌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총 2억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민영은 소장을 통해 이찬에게는 1억 3000만원을, 모 통신사 기자에게는 5000만원을, 악플 네티즌 박모 씨와 유모 씨에게는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민사 소송이기 때문에 이민영이 법정에 출두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찬 측이 소송을 취하한다면 이민영 측도 소송을 취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이찬 측의 향후 대응에 따라 법적 공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결정될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