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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직원들의 '갯벌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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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내리쬐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한 갯벌체험 연수장. 갯벌 한가운데 정렬한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며 이쪽 저쪽으로 거침없이 뒹군다. 서로의 몸과 몸을 연결해 '할수 있다'는 글귀를 갯벌에 새기는 중이다. 열외는 없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도 교관의 불호령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금융감독원이 7월초부터 5회에 걸쳐 실시한 '갯벌 체험'이 7일 1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훈련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팀워크·도전정신 배양 연수'로 이름 지어진 이번 '갯벌 특훈'은 매 회차에 100여명 가량이 훈련을 받았다. 김종창 원장을 비롯한 임원 13명과 국·실장 46명, 팀장 229명은 전원 참석했고 일반직원들도 직급별로 안분해 200여명이 참가했다.

각 회차별 1박2일 행사로 진행된 행사는 첫날에는 조직역량 강호를 위한 토론과 화합을 위한 뒷풀이, 둘째날에는 4시간여에 걸친 강도높은 갯벌체험으로 이뤄졌다.


백미는 갯벌체험이었다.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바다로 나가 노를 젓는가 하면, 썰물로 물이 빠진 갯벌에서 체조와 단체축구로 하나가 됐다. 금감원의 한 직원은 "너무 힘이 들어 마지막에는 일어설 기운조차 없었지만, 갯벌에서 함께 뒹굴고 서로의 얼굴과 옷에 뭍은 진흙을 보고 즐거워하면서 서로가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창 원장은 갯벌 체험을 마친 뒤 마지막 오찬에서 "갯벌에서 외친 구호처럼 우리는 하나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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