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가 미국 정부에 제공했던 주식매수권(워런트)을 재매입했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정부로부터 9억5000만 달러에 워런트를 사들였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가을 금융시장 혼란이 심화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렸을 당시 미 정부에게 1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대가로 워런트를 발행해 준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6월 구제금융 자금을 전액 상환한데 이어 이번에 워런트도 되사들이면서 구제금융 프로그램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이는 모건스탠리의 향후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존 맥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워런트를 다시 사들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자사에 투자한 미국인들은 매년 20%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달 말 골드만삭스가 워런트를 재매입하면서 지불한 비용은 배당금을 포함해 총 14억1800만달러로, 미 재무부는 연 23%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미 정부는 이밖에 아멕스의 구제금융 상환을 통해서도 연 2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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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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