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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진입,노조원 추락에 화재까지...아비규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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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5일 오전 6시께부터 2차 진입을 시도하면서 평택공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5일 오전 8시께 대형크레인에 컨테이너를 매달아 경찰특공대 등 200여명을 조립 3ㆍ4공장에 투입, 순식간에 옥상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노조원 2명이 도장 1공장 10층 옥상에서 떨어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노조 측은 "경찰 특공대가 컨테이너를 통해 도장1공장을 진입할 당시 이를 피하던 노조원 2명이 10층 옥상에서 추락했다"면서 "현재 소방서에 연락해 구급차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구급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명이 떨어진 것은 확실한데 1명이 어디에 떨어진 것인지 확인이 안되고 있다"며 "경찰은 생명이 달린 문제인 만큼 구급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노조의 마지노선인 도장공장 진입을 막기 위한 사투도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도장공장 최적의 교두보인 조립3ㆍ4공장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와중에 도장1공장 옆 자재하차장 건물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만약 화재가 도장공장으로 번질 경우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는 화재가 진압이 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장 밖도 노사의 충돌로 아비규환이 되고 있다.

공장 정문에서는 노조측 가족과 민주노총, 전국학생연합 등이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었는데 오전 9시께 갑자기 사측 직원들이 진압을 시작했다. 사측 직원들은 대형 막대 빗자루와 소화기를 사용해 무차별로 폭행을 가하며 노조측 사람들을 정문에서 쫓아냈고 노조측 사람들은 돌멩이를 투척하며 저항했다.

현재 정문에서 쫓겨난 노조측 사람들은 보도블럭을 깨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진입로를 지키던 위치를 그대로 고수하며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평택=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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