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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최대 34조원 더 살 수 있다" <대우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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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내년 말까지 최대 34조원 어치를 더 매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의 순매수가 시기상으로는 올해 말이나 내년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액상으로는 9조원에서 34조원까지 추가 매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2000년대 들어 우리 증시에서 원·달러 환율 1100원 이하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1100원선을 외국인 매수 영역으로 볼 수 있다"며 "내년 기말 환율을 1150원선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라 환율이 내년까지는 외국인 매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선행지수도 전년동기비로는 올해 연말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외국인의 매수 행진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외국인 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추가 매수 규모는 얼마나 될까. 외국인이 지난해 12월 이후 사들인 물량이 20조원어치를 산 상태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17개월 동안 약 29조원의 순매수를 보였던 2003년의 사례를 고려한다면 현재 추가 매수 여력은 9조원이 남은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는 시장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이라며 "만약 2003년 증시에 비해 지금 우리증시가 3배 이상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규모는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바이 코리아 시절의 밸류에이션은 5.6~8.0배(IBES 12개월 Fwd. 기준)였고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당시에 비해 1.6~2.3배 가량 높아진 상태"라며 "이같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은 18조~34조원 정도"로 추정했다.

또 "2000년 이후 증시에서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의 평균치 34.7%와 현재 30% 가량인 외국인 시총 비중을 고려해 본다면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은 32조~34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외국인이 앞으로 최대 34조원 까지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증시에서 외국인에 대항할 만한 국내 기관의 힘이 약화된 상태여서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둔해졌을 때 시장 흐름이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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