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부분인 대만은 밸류 부담 커져..코스피는 매기 분산돼 여전히 매력적

외국인이 대만 증시에서 러브콜을 중단함에 따라 상승탄력이 훼손되자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의 매수세도 주춤하는 시그널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만 증시와 국내증시에 대해 비슷한 매매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4거래일째 매수세를 지속한 것처럼 대만증시에서도 11거래일간 순매수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돌연 순매도세로 돌변했다.

31일에는 매수세를 보였지만, 8월3일 대만증시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이 또다시 매도세로 돌아섰거나, 혹은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매수 강도가 크게 약해진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14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하는 외국인이 대만증시와 마찬가지로 매도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대만 증시와 국내증시의 구조적인 차이점이 있는 만큼 대만과는 달리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대만증시의 경우 IT주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더라도 대만증시의 IT주는 대부분 규모가 작은 편이다.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와 마찬가지로 대만증시에서도 IT주 위주의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였는데 IT주가 대부분을 차지한 대만증시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것.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가운데 시총 규모가 작은 종목이 대부분이다보니 불안정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증시의 경우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시총 규모가 큰 종목들을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만증시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온데다 외국인의 매수세 역시 IT주 뿐 아니라 금융 및 철강주 등 여타 업종으로 분산돼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IT주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경우 금융주나 철강주 등으로 매기를 분산시키면서 나름대로 숨고르기를 연출하고 있어 대만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훨씬 덜하다는 것이다.


이인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만증시와는 달리 국내증시의 경우 매력적인 업종이 많고, 외국인들이 실제로 이들 업종을 골고루 매수하고 있다"며 "추가 매수할 종목이 많은 만큼 대만증시와는 차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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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44포인트(0.67%) 오른 1567.7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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