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2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급격히 악화됐던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상반기 중 꾸준히 개선돼 당분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만기 2일에서 1년내 기간물 차환율은 99%를 기록, 리먼 사태 직후인 작년 4분기의 50.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리먼 사태 이전인 작년 상반기의 97.6%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중장기(1년 초과) 외화 차입 실적도 140억2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비해 각각 32억4000만달러(30%), 91억7000만달러(189%) 증가했다.


중장기물 가산금리 역시 차입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하락,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출입은행은 올해 들어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저수준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2.97%포인트에 15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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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영식 금감원 외환시장팀장은 "국내의 전반적인 외화수급 사정도 경상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 팀장은 "다만 동유럽 금융불안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 북한 관련 리스크 등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들이 여전이 잠재돼 있어, 하반기에도 외화차입 여건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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