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맞은 군별 병영캠프 인기

“보트를 어깨위로 올립니다. 신속히 올립니다” “똑바로 못하십니까?”


강렬히 내리쬐는 여름태양아래 바닷물속에 빠진 어린학생들이 군기잡힌 모습으로 얼차례를 받는다. 빨간모자, 빨간티셔츠의 해병대 교관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우렁찬 복창과 함께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반납한 학생과 직장인들이 찾는 해병대 여름캠프가 매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병대에서 직접 주최하는 극기훈련 캠프는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해 모집하며 경북 포항·경기 김포 2사단에서 매년 1기수씩 모집한다. 1기수당 인원은 포항 훈련소 1050명, 김포 2사단은 630명이며 매년 참가경쟁률이 3대1 에 달한다.
참가인원은 극기와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는 사람들로 가족은 물론 직장, 학생 등 구성도 각양각색이다.


해병대 여름캠프 입소생들은 4박 5일간 해병대 교관 출신의 배태랑 교관의 지도 아래 유격훈련, 산악행군, 공동묘지 공포체험, IBS훈련(고무보트 수상훈련) 등을 받게 되며 불침번과 보초근무, 순검(점호) 등 실제 해병대 훈련소를 방불케 하는 훈련을 받는다. 겨울캠프에서는 해병대 체조와 상륙돌격장갑차 탑승훈련, 공수 및 유격 기초훈련, 야간 비상훈련, 호신술, 응급처치 프로그램 등을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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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사회공익교육으로 시작한 해병대 캠프는 지금까지 3만여명이 체험했으며 사설업체에서 운영하는 캠프도 15여곳에 이른다. 입소비는 15세이상이 4만1천원, 15세이하는 4만 2천원이다.


이밖에 각 군에서도 군별특색을 강조하는 캠프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육군특전 캠프(www.swc.mil.kr)는 공수지상훈련, 모형탑 강하, 헬기 레펠훈련, 참호격투, 낙하산·보트 릴레이 등 특전부대만의 차별화한 훈련으로 몸과 정신을 강하게 단련한다. 서울 강서·송파, 경기 부천 등 전국 6곳에서 매년 2000여명이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검은 베레의 극기정신을 기른다.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www.navy.ac.kr)에서 실시하는 해군캠프는 구보와 제식훈련, 점호를 통해 병영생활을 체험하며 단결심과 협동정신, 인내심 등을 기를 수 있는 IBS 훈련 등으로 해양체육 활동을 한다. 거북선 실물모형 탑승 체험과 해군의 최신예 구축함과 잠수함을 견학하는 일정은 해군캠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채로운 경험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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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와 17전투비행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군항공우주캠프(www.yfk.or.kr)는 이달 27일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2007년부터 실시된 캠프는 지상생환훈련, 탐사 로켓 만들기, 헬기레펠, 암벽등반, 수중생환 등 훈련을 한다. 올해 캠프는 중·고등학생 8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각군의 캠프가 국민참여형 병영캠프로 사랑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강한 군대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불황을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대기업 간부들과 신입사원 등이 각군의 캠프에 단체신청을 하고 있다. 또한 힘든 훈련속에서 가족애를 더욱더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단위 참가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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